[2024 내가 국대다!] 청소년 대표 정준우, 2연승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9 18:01 의견 0

호기롭게 5연승 도전을 선언했던 청소년 대표팀 정준우 2단이 2연승에 성공했다.

정준우 2단(오른쪽)이 이슬주 2단을 꺾고 2연승했다. [바둑TV]


2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 이벤트 제7경기에서 청소년 대표팀 정준우 2단이 여자 대표팀 이슬주 2단을 2:0으로 물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1·2국 모두 정준우 2단이 역전승을 거뒀다.

1국에서 백을 쥔 정준우 2단은 미세하게 끌려가던 후반에 우하변에서 비마달리기한 수(백 132)로 형세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이슬주 2단이 이곳에서 처리를 잘못해 우변 흑 5점이 잡히면서 백이 역전승했다.

이어진 2국은 이슬주 2단에게 더 아까운 한판이었다. 이슬주 2단은 초반 중앙에서 정준우 2단의 무리한 행마 덕에 많은 이득을 보며 꽤 좋은 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99%에 달하는 승률로 유리했던 형세가 중반부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잡혀 있던 중앙 흑 2점이 살아가면서 차이가 줄었고, 백 모양이던 좌상귀에서 흑이 침입해 귀를 잡고 살면서 바둑이 역전됐다. 이슬주 2단은 우중앙 흑 대마 전체에 대한 공격에 들어갔지만, 정준우 2단이 초속기에도 빠른 수읽기로 타개에 성공해 승부가 끝났다.

초속기 대결에서 빠른 수읽기 능력을 보여준 정준우 2단. 입단 후 전투형 기풍이 조금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바둑TV]

두 판 모두 아쉽게 역전패한 이슬주 2단. 과감하지 못하고 다소 소극적인 행마가 화근이었다. [바둑TV]


정준우 2단이 2연승에 성공하면서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다시 종합 전적 4:3으로 여자 국가대표팀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여자 국가대표팀과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8대 8 연승 대항전인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 이벤트 대국은 30일(화)에 제8경기가 속개된다. 청소년 대표팀 정준우 2단에게 도전할 여자 대표팀의 네 번째 주자는 미정이다.

이번 팀 연승 대항전은 모든 대국이 3판 2선승제로 제한 시간 1분에 추가 시간 10초가 주어지는 초속기로 벌어진다.

◆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 출전 선수

◇ 여자 국가 대표팀 : 김경은 4단, 허서현 4단, 박소율 3단, 고미소 2단, 이슬주 2단(1패), 김민서 3단(2승 1패), 정유진 4단(1승 1패), 이나현 초단(1패)

◇ 청소년 국가 대표팀 : 최민서 4단, 주현우 초단, 기민찬 2단, 한주영 초단, 정준우 2단(2승), 김하윤 초단(1패), 서준우 초단(1승 1패), 홍준선 초단(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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