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정규 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원익을 비롯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하는 4위 팀 수려한합천까지 4개 팀 모두 '우승'을 목표로 포스트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30일 오전 11시부터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원익·울산고려아연·한국물가정보·수려한합천 등 포스트 시즌에 출전하는 4개 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이 참석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8개 팀이 참가해 14라운드(더블리그)의 정규 리그를 치렀고, 그 결과 원익이 승점 28점(10승 4패)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어 울산 고려아연이 승점 26점(9승 5패)으로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합천은 3 ,4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22점을 기록했지만 팀 승수에서 1승 앞선 한국물가정보가 3위를 차지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준PO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됐다.
이번 미디이데이 행사에서 각 팀 감독들은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원익의 이희성 감독은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1위에 대한 열정이 컸다. 압도적인 정규 리그 우승은 못했지만 여유 있게 준비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완벽한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은 "이번 시즌에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기대감이 있었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정규 리그를 잘 치렀다. 포스트시즌에 올라오고 나니 가장 높은 정상에 오르는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승을 향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물가정보 박정상 감독은 "최근 기운이 원익의 박정환 9단에게 몰리고 있어 원익팀이 가장 경계 되지만, 한국물가정보에도 강동윤 9단, 당이페이 9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최강의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수려한합천 고근태 감독은 "4위로 시작해 다른 팀들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승을 위해선 다들 넘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고향 팀 합천에서의 응원 열기가 뜨거운데, 우승해서 합천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트시즌은 5월 8일 3위 한국물가정보와 4위 수려한합천의 준플레이오프로 막을 올린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10일부터 2위 울산 고려아연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번 시즌 우승팀을 가릴 챔피언결정전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1위 원익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 간의 3번기로 진행된다.
4국까지 무승부 시 에이스결정전을 치렀던 정규 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5천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천만 원, 4위 3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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