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유망주 대항전] 소년팀 오태민, 첫 경기 승리로 장식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3 07:48 의견 0

남녀 팀 대항전으로 인기가 높은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이 아마추어 유망주 대결로 18기 대회의 막을 올렸다.

프로 기사들의 대항전에 앞서 열리는 '소년 대 소녀 유망주 대항전'은 한국기원 남녀 연구생 중 성적 시드 2명과 선발전을 통과한 5명 등 7명이 팀을 이뤄 대결한다. 소년팀은 2011년 이후 출생자, 소녀팀은 2008년 이후 출생자가 대상이다.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 앞서 '소년 대 소녀 유망주 대항전'이 먼저 시작됐다. 소년팀의 오태민 군(오른쪽)이 소녀팀 박지민 양을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바둑TV]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유망주 대항전 1국에서 소년팀 오태민 군(13)이 소녀팀 박지민 양(15)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초반 팽팽하던 형세가 박지민 양이 우상에서 응수 타진한 수(백 46)에 대해 오태민 군이 반발하면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오태민 군은 우상에서 빵때림을 허용했지만, 우변을 크게 가져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리드하기 시작한 흑이 백의 집 모양을 효과적으로 삭감하면서 완승을 이끌어냈다.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오태민 군. 2011년생으로 수읽기가 장점인 반면 낙관하는 것이 단점이라고 밝혔다. [바둑TV]


2국은 23일(화) 오후 7시에 속개된다. 소녀팀의 출전 선수는 미정이다.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대항전의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30초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700만 원이고, 우승팀 독식인 프로 경기와 달리 준우승에게도 상금 350만 원이 주어진다. 3연승부터는 연승 상금 10만 원이 지급된다.

◆ 제18기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대항전 참가 선수

◇ 소년팀 : 김동욱(13), 송희재(13), 박태환(13), 김민찬(13), 전종찬(13), 표현우(11), 오태민(13, 1승)

◇ 소녀팀 : 이윤(13), 최민서(15), 이서영(15), 김사랑(16), 정지율(13), 박송현(16), 박지민(15,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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