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한국 정예 멤버 6명, 춘란배 4연패 도전···19일 본선 24강 스타트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3.15 17:56 의견 0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이 18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힌다.

춘란배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한국기원]


이번 대회에 한국은 전년도 챔피언인 변상일 9단을 비롯해 신진서·박정환·신민준·김명훈·박건호 9단 등 6명의 정예 멤버로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이 전기 시드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결정지은 데 이어 응씨배·LG배 우승자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국제 대회 우승 시드를 받았다. 국제 대회 우승 시드는 2장이 할당됐는데, 해당자 미달 시 랭킹 상위자에게 기회가 주어져 박정환 9단이 출전권을 얻었다. 신민준·박건호 9단은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를 받았고, 김명훈 9단이 지난 2월 열린 국내 선발전을 통과해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춘란배로 메이저 세계 대회 첫 우승컵을 안은 변상일 9단은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기 대회 우승자 변상일 9단 [한국기원]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은 한국이 6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주최국 중국이 전기 대회 준우승자 리쉬안하오 9단과 구쯔하오·커제 9단 등 10명이 출전하며,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등 5명, 대만·미주·유럽에서 각각 1명씩 본선에 올랐다.

1회전 부전 시드를 받은 8명을 제외한 16명이 치르는 24강은 19일 열리며, 24강 통과자와 1회전 부전 시드자 16명은 21일에 8강 진출자를 가린다. 8강과 4강은 12월에, 결승은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열네 번 열린 춘란배에서 한국은 여덟 차례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12회 대회에서 박정환 9단, 13회 때 신진서 9단, 14회 때 변상일 9단이 우승해 대회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은 다섯 번, 일본은 한 번 우승했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99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650만 원)다.

◆ 제2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24강 출전자 명단

◇ 한국(6명) :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김명훈·박건호 9단

◇ 중국(10명) : 구쯔하오·커제·딩하오·양딩신·리쉬안하오·당이페이·리웨이칭·미위팅·셰얼하오·양카이원 9단

◇ 일본(5명) : 이치키리 료·시바노 도라마루·이야마 유타·쉬자위안 9단, 히로세 유이치 7단

◇ 대만(1명) : 쉬하오훙 9단

◇ 미주(1명) : 알렉센더 치 초단

◇ 유럽(1명) : 얀 시마라(Jan Si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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