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유망주대항전] 소년팀 오태민, 2연승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3 22:18 | 최종 수정 2024.04.23 22:21 의견 0

"방송 대국을 신경 안 쓰고 바둑만 열심히 두겠다"(오태민), "많이 떨리는데 응원을 받은 만큼 열심히 두겠다"(박송현)

제18기 지지옥션배 유망주 대항전에서 소년팀이 2연승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오태민 군(오른쪽)과 박송현 양의 대국 모습 [바둑TV]


2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대항전 2국에서 소년팀 오태민 군이 소녀팀의 두 번째 주자 박송현 양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두 번째 방송 대국에 임한 오태민 군은 여유가 있었다. 반면 지지옥션배에 처음 출전하는 박송현 양은 많이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대국 초반에 영향을 미쳤다.

오태민 군은 초반부터 상변과 하변에 큰 모양을 만들어 앞서 갔고, 박송현 양은 난전에 강한 본인의 기풍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흑과 백이 중앙에서 맞끊으며 잠시 불꽃이 튀었으나 박소현 양이 너무 안전하게 두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오태민 군이 하변에서 백돌을 잡으면서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고, 끝까지 이 차이가 유지되면서 백이 항복을 선언했다.

2연승을 거둔 소년팀 오태민(13) [바둑TV]

소녀팀 두 번째 주자 박송현(16) [바둑TV]


소년팀의 오태민 군은 다음주 29일(월)에 벌어질 3국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할 소녀팀의 세 번째 주자는 미정이다.

지지옥션배 소년 대 소녀 유망주 대항전의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30초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700만 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350만 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 상금 10만 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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