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수용자 자녀 위한 ‘화양연화; 어둠 속에서 피어나다’ 전시 후원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4.10 17:29 의견 0

고려아연이 수용자 자녀들의 창작 전시 ‘화양연화; 어둠 속에서 피어나다’를 후원한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자전 전시인 ‘화양연화; 어둠 속에서 피어나다’를 후원한다.

‘화양연화’는 유년 시절 부모의 교도소 수감으로 세상의 수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경험한 청년 10인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들을 모은 전시다.

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마포에 위치한 극동방송 극동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열 명의 작가에게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모두 수용자 자녀로 미성년 시기를 보냈고 성년이 된 현재는 ‘세움 청년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이들의 자전적 스토리를 작품으로 구현한 전시회 ‘화양연화’를 개최한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글, 그림, 사진, 영상, 음악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으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화양연화’라는 타이틀로 세상에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도 함께 열린다. 또한 참여 작가들이 전시에 상주하며 관람객들에게 도슨트를 제공하고 다양한 창작 아이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화양연화; 어둠 속에서 피어나다’ 포스터 [세움]


고려아연은 수용자들의 자녀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 아동복지 전문 단체인 ‘세움’을 2015년 설립 당시부터 10년간 후원해 오고 있다. 수용자 자녀들이 심리적·경제적 울타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특수한 상황과 시스템 부족으로 마주하게 되는 사회적 편견에 맞설 수 있도록 수용자 자녀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수용자 자녀뿐만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미혼모, 장애인,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화양연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전시된 작품에 대한 설명은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i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은 “작가들 개개인의 인생사를 각자의 크리에이티브로 다양하게 구현한 결과물들을 마주하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앞으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창작 활동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월에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울산 고려아연’ 팀의 (왼쪽부터) 박승화 감독, 김채영 8단, 신민준 9단 [바둑경제]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해 ‘울산 고려아연’이라는 이름의 바둑 팀을 창단했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해 창단 첫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성적을 올렸다.

‘울산 고려아연’ 팀은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정규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다음달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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