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대만 1인자 쉬하오훙 9단, 첫 외국기사 와일드카드 확정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4 11:05 | 최종 수정 2024.04.24 11:26 의견 0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에 진출할 24명이 확정됐다.

마지막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은 대만의 1인자 쉬하오훙 9단에게 돌아갔다. LG배에서 와일드카드에 외국 기사가 뽑힌 것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22회 대회 이후 처음이다.

2023 삼성화재배 32강전 당시의 쉬하오훙 9단 [바둑경제]


와일드카드를 받은 쉬하오훙 9단은 대만 랭킹 1위로, 자국의 타이틀을 7개나 가지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정환·신진서·커제 9단을 꺾고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계 대회에서는 9회 응씨배, 13회 춘란배 8강이 최고 성적이다. LG배에서는 24·25회에 연속 출전해 모두 1회전(32강)에서 탈락했다.

미정이던 와일드카드가 확정되면서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에 출전할 24명이 모두 결정됐다. 주최국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변상일 9단을 포함해 가장 많은 13명이 본선에 나선다. 이어 중국이 6명, 일본이 2명 출전한다. 국가 배정 인원이 1명이었던 대만은 와일드카드를 포함 2명이 본선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5월 1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20일에는 24강, 22일에는 16강이 열리며, 8강은 9월 30일, 4강은 10월 2일 열린다. 결승 3번기는 내년 치러질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선수 명단

◇ 한국(13명) : 신진서·변상일 9단(전기시드), 박정환·신민준·박건호·원성진 9단(국가시드), 김명훈·강동윤·이창석·이지현 9단, 김진휘 7단 한상조 6단, 최현재 5단(선발전)

◇ 중국(6명) : 딩하오·셰얼하오 9단(국가시드), 커제·구쯔하오·판팅위·미위팅 9단(선발전)

◇ 일본(3명) : 시바노 도라마루·이다 아쓰시 9단(국가시드), 쉬자위안 9단(선발전)

◇ 대만(2명) : 라이쥔푸 8단(국가시드), 쉬하오훙 9단(와일드카드)

저작권자 ⓒ 바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