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미국서 인기···글로벌 누적 매출 4천8백 억 돌파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4.24 11:36 의견 0

미국 미니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꼬북칩 [오리온]


오리온은 ‘꼬북칩’이 미국 내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성장세가 가장 높은 유통 채널인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에 입점했다고 24일 밝혔다.

‘네 겹 스낵’ 꼬북칩(미국명: 터틀칩스 TURTLE CHIPS)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의 파이브 빌로우 1천598개 전 매장에 입점했으며,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꼬북칩은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액은 120억 원이다. 2017년, 처음 한인마트로 수출한 6천만 원 수준에서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했다.

꼬북칩은 2019년 코스트코, 2021년에는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 매장에도 입점했다. 서부 지역 100여 개였던 입점 매장 수가 2021년부터는 미국 전역 460여 개로 확대됐다.

미국에서는 콘스프, 매운맛, 매콤한맛, 김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총 9종의 꼬북칩이 판매 중이다.

올 상반기 내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 원을 넘으면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꼬북칩은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일본 등 23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도 현지 생산을 통해 판매된다.

꼬북칩은 올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 4천8백억 원을 돌파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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