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일,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4.06 12:52 의견 0

에스오일이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제품에 대한 국제 친환경 인증 3종을 동시에 취득했다. [에스오일]


에스오일(S-OIL)이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친환경 인증 제도인 ISCC 인증 3종을 동시에 취득했다.

에스오일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 항공 분야에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 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그리고 자발적시장(비규제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동시에 획득했다.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는 지난 2016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국제 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상쇄하기로 한 제도다. 항공사들은 매년 검증 기관으로부터 국제선 운항에 따른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서와 검증 보고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기준량을 초과한 항공사는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해야 한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의무화돼 전 세계 모든 항공사들이 적용 받게 된다.

에스오일은 ISCC CORSIA 인증으로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지속가능항공유’는 석유나 석탄이 아닌 친환경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등유를 기반으로 한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다.

에스오일은 지난 1월부터 바이오 원료(폐식용유, 팜 잔사유 등)를 정제 설비에서 처리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기존의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항공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ISCC EU 인증은 유럽 시장에 바이오 연료를 수출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에스오일은 이 인증 획득으로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바이오 연료 생산이 가능해져 연료유 분야 사업의 시장 확대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 및 순환자원 활용을 위한 ISCC PLUS 인증으로 자원 순환형 화학 제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스오일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에스오일은 국내 최초로 CORSIA 기준을 충족하는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위한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항공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통한 토지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존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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