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국내 최초 제조분야 풀필먼트센터 물류시스템 구축

물류 주문부터 보관·포장·배송·회수·반품까지 통합 서비스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5.01 11:11 의견 0

포스코DX 풀필먼트센터 [포스코DX]


포스코DX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해 ‘IT(정보기술)+OT(자동화기술)+로봇’을 융합한 국내 제조 분야 첫 풀필먼트센터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풀필먼트센터(Fulfillment Center)는 물류의 주문, 보관, 포장, 배송, 회수·반품 처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주로 물류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신속 정확한 배송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에 필요한 자재 조달을 위해 제조업 최초로 풀필먼트 개념을 도입했다. 기존에 광양제철소는 설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자재들을 300여 개의 자재 창고에 분산 운영하고 있었다. 포스코DX는 동일 자재들이 창고별로 따로 보관돼 발생하는 비효율과 관리 소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재 주문부터 관리·배송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다.

포스코 풀필먼트센터(포스코 PF센터)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8일 광양 국가산업단지에 축구장 7개와 비슷한 연면적 5만㎡ 규모로 준공했다. 이곳은 3만4천 개 이상의 셀(Cell)을 통해 대형 자재부터 중소형 자재까지 다양한 규격의 자재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포스코DX는 데이터 기반으로 자재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하는 WMS(창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자재 보관과 배송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사용자가 포스코PF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3D 메타버스 환경에서 자재 이미지와 위치를 확인해 주문할 수 있고 자재 배송 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이와 함께 포스코DX는 1년간 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1.4M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PF센터 지붕에 설치해 친환경 저탄소 물류 센터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DX는 풀필먼트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 및 시공 능력과 특화 기술을 확보한 만큼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을 더욱 활발하게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T시스템 구축부터 설비 자동화, 로봇 엔지니어링까지 회사의 주요 DX 기술들을 융합한 대표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산업용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 융합을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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