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식’ 하면 떠올리는 메뉴는?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1.06 15:31 의견 0

외국인들에게 ‘한식’하면 떠오르는 메뉴는 역시 ‘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연상 메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 [농림축산식품부]


외국인 2명 중 1명 꼴(40.2%)로 대표 한식 메뉴로 김치를 꼽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북경, 호치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60.0%로 나타났다.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2019년 54.6%, 2022년 57.6% 등 최근 5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이내 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6.5%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만족도는 92.5%였으며 2019년 93.2%, 2021년 94.5% 등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90% 이상을 유지했다.

한식 인지도와 만족도 [농림축산식품부]


또한 ‘한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메뉴는 김치가 40.2%(중복 응답)로 1위에 올랐고, 비빔밥(23.6%), 한국식 치킨(16.2%) 순이었다. 불고기(13.3%)와 고기 구이(12.0%)가 그 뒤를 이었다. 고기 구이는 삼겹살과 갈비의 평균값으로 산출했다.

한식 연상 이미지로는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채소 위주의’, ‘위생적인’ 등으로 조사됐다.

한식 이미지 [농림축산식품부]


이 밖에도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29.4%, 중복 응답), 김치(28.6%), 라면(26.9%) 순이었고,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6.5%), 라면(11.1%), 김치(9.8%), 비빔밥(8.9%) 순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뉴욕시 한식당 11곳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점과 함께, 이번 조사를 통해 한식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식이 확대되고 만족도도 높게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식이 일회성 경험을 넘어 해외 소비자의 일상 식생활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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