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현장체험·고화질 사진으로 보는 ‘국가유산’···국립문화재연구원, ‘지식이음’ 누리집 새 단장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1.22 14:36 | 최종 수정 2024.01.23 09:26 의견 0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 화면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맞춰 연구원의 누리집을 ‘국가유산 지식이음’으로 새롭게 단장해 22일부터 선보인다.

이번에 개편한 ‘국가유산 지식이음(https://portal.nrich.go.kr)’은 평소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유산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별 정보를 추가했다. 또한 연구자에 초점을 맞춘 기존 학술 정보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반인들도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경복궁 광화문 월대 발굴조사 VR 서비스 화면 [국립문화재연구원]


새롭게 선보이는 주제별 정보는 국가유산 가상현실(VR)산책, 문화유산 돋보기(미술유산 갤러리), 교과서 속 국가유산, 기록관 온라인 전시, 연구원 소장유물, 부석사 조사당 벽화 디지털 복원, 문화유산 찾아-줌(zoom),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등 총 8개로 구성된다.

‘국가유산 VR산책’에서는 국내외 주요 발굴 현장이나 문화유산·자연유산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드론과 360도 카메라로 촬영·편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공한다.

보물 송시열 초상 [국립문화재연구원]

송시열 초상을 고화질 부분 확대한 모습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돋보기’는 초상화, 석비 비문, 괘불, 탁본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돼 다양한 미술 유산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개인과 문중, 사립 기관 등이 소장한 국보·보물 초상화 와 국보·보물로 지정된 석비, 괘불 탁본의 고화질 사진을 볼 수 있다.

또한 보고서 등의 첨부 문서 형태의 자료에 대해서도 내용 검색이 가능해졌고, 필요한 자료만 선별해서 찾을 수 있게 조건 검색이나 검색 필터 기능이 추가됐다.

아울러 고려 금속공예 삽화(일러스트) 등 연구 성과물 7천여 건을 누구나 출처를 표시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022년 4월에 과거 유물이나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文化財)’ 대신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고 다양한 유산을 통칭하는 ‘국가유산(國家遺産)’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도 국가유산 조사·연구에 관한 학술 정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것은 물론, 우리 유산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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