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SPA) 브랜드 구매 이유는 ‘좋은 가성비’···1회 평균 8만8천원 지출

‘매장 환경’ 만족도 높고 ‘소재·내구성’은 불만족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2.01 09:22 의견 0

스파(SPA) 브랜드 매장 모습 [바둑경제]


국내 소비자들은 가성비 때문에 스파(SPA) 브랜드 제품을 주로 이용하고 한번에 평균 8만7천842원 정도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SPA)는 의류 제품의 기획부터 디자인·생산·유통·판매의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의류 전문점이다.

한국소비자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사인 스파오, 에이치앤엠(H&M), 유니클로, 자라, 탑텐 등 주요 스파 브랜드 5개 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스파 브랜드를 이용한 전국 만 15세 이상 소비자 1천500명(업체별 300명)을 대상으로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사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파 브랜드를 구입하는 이유로 ‘좋은 가성비’(54.4%)를 꼽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가성비 때문에 구입한다는 응답 비율이 10대는 35.4%였지만 50대 이상은 63.2%로 2배 가까이 높았다. 10대는 디자인이나 사이즈 등의 이유로 스파 브랜드를 이용한다는 비율이 64.6%로 가장 높았다.

좋은 가성비와 함께 ‘매장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소재와 내구성’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의 인테리어, 제품 진열 등 매장 환경과 ‘결제·취소·환불’이 편해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상품의 소재와 내구성은 아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SPA) 브랜드 매장 모습 [바둑경제]


소비자들의 스파 브랜드 연평균 구입 횟수는 8.8회로 조사됐다. 20대가 9.5회로 가장 많았고 30대(9.4), 10대(9.3), 40대(8.8), 50대 이상(5.3) 순이었다.

회당 평균 구입액은 8만7천842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가 9만6천746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8만4천169원으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경험한 불만·피해는 ’배송 누락 혹은 지연‘이 가장 많았고(48명) ‘제품 하자’가 그 다음이었다.

전체적인 스파 브랜드 서비스의 종합 만족도는 평균 3.80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스파 브랜드 상위 5개 사업체별 점수 차이는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이들 5개 사의 매출액은 약 2조8천755억 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파 브랜드 5개 사와의 간담회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소재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써줄 것과 온라인 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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