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51개월 연속 랭킹 1위···꿈의 승률 90%대 도전

‘30계단 점프’ 양우석, 최대 상승폭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3.05 15:46 의견 0

신진서 9단 [한국기원]


농심신라면배에서 '끝장 6연승'의 신화를 쓴 신진서 9단이 51개월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에서 중국과 일본의 최강자들을 차례로 꺾으며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4연패를 이끌었다.

1∼2월 20승 2패를 거두며 승률 90%를 기록 중인 신진서 9단은 또 다른 역사 ‘꿈의 승률’ 90%대에 도전한다.

지난달 2위 탈환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8승 2패를 거두며 랭킹 점수 28점을 더해 2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변상일·신민준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각각 3·4위를 기록했고, 김명훈 9단이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설현준 9단은 그대로 6위 자리를 지켰고, 강동윤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7위, 김지석·한승주 9단이 자리를 맞바꿔 각각 8·9위, 안성준 9단이 4계단 올라 10위를 기록했다.

3월 프로기사 랭킹 20위 [한국기원]


한편 2016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직을 수행했던 목진석 9단은 2020년 1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공식 대국을 치르며 랭킹 66위에 올라 복귀를 알렸다.

100위권 내에서는 양우석 6단이 2월 한 달 4승 1패의 성적으로 118점을 획득해 30위 계단 상승한 82위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자 기사 중에는 최정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21위, 김은지 9단이 8계단 상승한 54위, 김채영 8단이 5계단 하락한 78위를 기록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 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 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 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프로 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 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 달리 전체 프로 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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