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바둑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원익과 울산 고려아연이 이번 주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팀의 선두 경쟁을 위해 10일 나란히 출전하는 랴오위안허(왼쪽)·구쯔하오 9단 [한국기원]

무패 질주 중인 원익은 승점 25점으로 확고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울산 고려아연은 승점 16점으로 원익에 승점 9점이나 뒤져 있다. 울산 고려아연은 3위 마한의 심장 영암(승점 14점)이 더 신경쓰이는 입장이다. 울산 고려아연은 이번 라운드에서 패할 경우 선두 추격은 커녕 2위 자리마저 불안한 반면, 원익은 2위 울산 고려아연을 이길 경우 정규 리그 1위가 유력해진다.

9일(토) 10라운드 3경기에서 맞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키며 완전체 전력으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원익은 구쯔하오 9단이 두 번째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울산 고려아연의 랴오위안허 9단은 네 번째 출전이다.

사전 제출된 오더에 따르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구쯔하오 9단은 이창석 9단, 랴오위안허 9단은 박영훈 9단과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구쯔하오 9단이 이창석 9단에게 1승으로 앞서 있고, 랴오위안허 9단과 박영훈 9단은 첫 대결이다.

두 선수 외에 박정환 9단(원익)과 신민준 9단(울산 고려아연)의 주장전도 열린다. 사실상 두 팀의 승부를 결정할 빅 매치다.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1승 7패로 앞선다.

한편 이번 라운드 주장전은 위의 두 선수 외에 원성진 9단(수려한합천)과 김명훈 9단(바둑메카 의정부)의 경기가 7일에 있다. 이번 시즌 부진 탈출에 성공한 김명훈 9단을 상대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원성진 9단이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0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열리는 Kixx의 신진서 9단과 마한의심장 영암의 설현준 9단과의 대결도 관심이 쏠리는 대국이다. 신진서 9단을 상대로 최근 상승세인 설현준 9단이 자기 바둑을 보여줄 지가 관심이다.

이 밖에도 변상일 9단(정관장천녹)이 당이페이 9단(한국물가정보)과 일전을 펼친다.

◆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라운드 오더

◇ 1경기(3.7)

◇ 2경기(3.8)

◇ 3경기 (3.9)

◇ 4경기 (3.10)

바둑경제 신해용 선임기자 baduk@badukbiz.com 신해용 선임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바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