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50억원 들여 가맹점에 ‘에코 커버’ 무상 설치···전기료 부담 덜어줘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3.10 17:36 의견 0

‘에코 커버’를 설치한 냉장 진열대 [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가맹점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고 상품의 선도 관리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에 나선다.

GS25는 50억 원을 투입해 매장의 냉장 진열대에 에코 커버(Eco Cover)를 설치하기로 했다. 에코 커버는 상시 4도~8도로 유지되는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이다.

GS25가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에코 커버 운영을 시험한 결과, 매장당 연간 최대 약 2500킬로와트시(KWh)의 에너지를 절감해 35만 원 정도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면 약 40기가와트시(GWh), 53억 원 수준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20와트(W) 형광등 200억 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에코 커버는 기존 제품들보다 투명도가 대폭 개선됐고, 말려 올라갈 때도 부드럽게 작동되도록 만든 제품이다. GS25는 시범 운영 전후 에코 커버 설치 냉장 진열대 상품의 매출 변화도 거의 없었으며, 상품의 선도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GS25는 에코 커버 설치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사업도 같이 추진해 가맹점의 비용 절감과 에너지 절약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GS25는 매장 내 전열 기기를 최적화해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을 1만6천여 매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매장당 전력 사용량을 2019년 대비 약 17% 가량 절감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진정한 ESG(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가맹주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경영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바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