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신진서, 2연속 결승 진출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3.13 00:50 의견 0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이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4강전에서 김승재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왼쪽)과 김승재 9단 [바둑TV]


1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 1경기에서 신진서 9단이 김승재 9단을 142수 만에 백 불계로 물리쳤다.

KB바둑리그에서 같은 Kixx팀에 소속되어 있는 두 선수는 맥심커피배 결승 진출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전을 펼쳤다.

상대 전적에서 7승 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진서 9단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같이 실전에서도 불과 30수 무렵부터 신진서 9단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신진서 9단은 우변에 침입한 흑을 공격해 우변을 크게 차지하면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우하의 백 곤마가 공격을 당하자 일부를 떼 주는 대신 중앙 빵때림으로 완벽하게 주도권을 가져갔다. 김승재 9단은 계속해서 버텼지만 신진서 9단이 상변에서 중앙까지 뻗어나온 흑 대마를 잡고 승부를 끝냈다.

신진서 9단(왼쪽)이 순조롭게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기원]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초반엔 잘 풀린 것 같았는데, 다섯 점 살린 게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후 타협은 잘 된 것 같다. 그후 김승재 선수의 실수가 나오면서 좋아졌다”고 되돌아봤다.

건너편 4강전에선 변상일 9단(랭킹 3위)과 김명훈 9단(랭킹 5위)이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변상일 9단이 11승 4패로 앞서 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 원디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해 각자 10분에 수당 추가 시간 30초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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