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육七 관절타이밍] 박정환, 대회 2연패 우승 트로피 수상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3.13 19:52 의견 0

한국기원 선수권전을 2연패하며 2년 가까운 무관에서 탈출한 박정환 9단이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박정환 9단 [한국기원]


13일 오후 한국기원에서 인포벨 심범섭 회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 시상식이 열렸다.

후원사인 인포벨 심범섭 회장은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에게 트로피와 우승 상금 5000만 원을, 준우승한 설현준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했다. 두 선수는 고마움의 표시로 친필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전달했다.

박정환 9단(왼쪽)과 설현준 9단 [한국기원]


23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한 박정환 9단은 "오랜 기간 많은 대국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설현준 선수와 본선과 결승을 합쳐 7번 만나 치열하게 싸웠는데 후배 기사에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인포벨 심범섭 회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설현준 9단은 "아쉬움도 남지만, 실력에 비해 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더 실력을 키워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올해 초 두 개 기전 결승에 올라 많은 기대를 했는데 모두 준우승을 하게 됐다. 더 성장해서 올해 안에 꼭 타이틀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는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 선수권전을 이어받아 열린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은 2022년 10월 예선전을 시작으로 두 번째 대회 막을 올렸다.

한국기원 소속 182명의 프로 기사가 참가한 예선에 이어, 32명이 본선에 진출해 4인 1조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매 라운드마다 2승을 거둔 2명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해 4강에서 2승한 설현준 9단과 박정환 9단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5번기에서 박정환 9단이 설현준 9단을 3:2로 꺾고 2연패에 성공하며 1년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주)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의 본선 제시간은 각자 90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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