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LG화학과 자원순환 업무협약···미국 리사이클링 시장 협업 추진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3.15 15:02 의견 0

고려아연, LG화학과 자원순환 사업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LG화학과 함께 폐자원 환경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ESG(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전날 LG화학과 ‘미국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미국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전자폐기물 처리 기술과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품질 고도화 등의 기술 협력이 이번 업무협약의 주된 목적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를 통해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해 현지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활용한 친환경 동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폐자동차, 폐배터리, 폐태양광 등 현재 매립되고 있는 폐자원들을 활용한 리사이클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의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존 진행하고 있던 친환경적 자원순환 사업에 LG화학과의 협력이 더해져 고려아연의 자원순환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양 사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 리사이클 규제에 대해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고려아연의 독보적 리사이클 원료 확보 및 중간재 추출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LG화학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결합해 진정한 의미의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2월에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울산 고려아연’ 팀의 (왼쪽부터) 박승화 감독, 김채영 8단, 신민준 9단 [바둑경제]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해 ‘울산 고려아연’이라는 이름의 바둑 팀을 창단했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해 창단 첫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성적을 올렸다.

3월 15일 현재 ‘울산 고려아연’ 팀은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정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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