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생일에 1천 대국 달성···승률 78.96%로 역대 1위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3.18 22:54 의견 0

신진서 9단이 프로 통산 1천 번째 대국을 달성했다. 특히 천 번째 대국을 한 날이 스물네 번째 생일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신진서 9단의 1천 번째 대국이었던 중국갑조리그 플레리오프 3라운드 2차전 대국 모습. 상대는 딩하오 9단이다. [弈城围棋]


신진서 9단은 지난 17일 중국에서 열린 2023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2경기에서 중국의 딩하오 9단에게 25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천 번째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2012년 7월 입단한 신진서 9단은 11년 8개월 만에 현역 프로 기사 중 71번째(은퇴 기사 포함 96번째)로 1천 대국을 기록했다.

1천 대국을 돌파한 신진서 9단의 통산 성적은 788승 1무 210패(1무효), 승률 78.96%로 한국 프로 통산 역대 최고 승률이다. 2015년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강유택 7단(당시)과의 대국에서 3패 빅이 나와 무승부가 됐고, 2022년 23회 농심신라면배 11국에서 미위팅 9단과 온라인 대국에서 오류가 생겨 무효 처리됐다.

1천 대국 기준 한국 프로 승률 2위는 이창호 9단으로 78.8%(788승 212패)다. 3위는 조훈현 9단으로 78.62%(780승 8무 212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박정환 9단(74.2%), 이세돌 9단 71.17%의 순이다.

박정환 9단의 1,500번째 대국 모습. 상대는 구쯔하오 9단이다. [弈城围棋]


한편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지난 15일 열린 2023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1경기에서 중국의 구쯔하오 9단과 만나 1,500번째 대국을 치렀다. 257수 만에 흑 불계승한 박정환 9단은 1,093승 1무 405패 1무효로 승률 72.96%를 기록했다. 천 번째 대국을 기록할 때보다 승률이 2%(P)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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