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 계열 항공기 33대 구매···안전운항 위한 항공기 현대화에 박차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3.21 20:52 의견 0

에어버스 A350-1000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사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인 A350 계열 기종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사와 33대의 항공기 구매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구매할 기종은 A350-1000 27대와 A350-900 6대로, 총 137억 달러 규모다.

대한항공은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른 부족분을 확보하고, 친환경 기종인 A350 계열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ESG(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도입하게 될 A350-1000 항공기는 A350 계열 중 가장 큰 항공기로, 통상 350~410석 규모의 좌석이 장착된다.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 복합 소재로 되어 있어 동급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연료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을 25% 줄였다.

A350-1000 항공기는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 거리가 가장 긴 항공기다. 승객과 짐을 꽉 채우고도 최대 1만6천km이상 운항할 수 있어 인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NB)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A350-900 항공기는 A350-1000 항공기 대비 약 7m가 짧다. 통상적으로 300~350석 규모의 객실 기준, 최대 1만5천370km까지 운항이 가능해 인천에서 미국 동부의 뉴욕(JFK)까지 운항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안전 운항을 위한 항공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에어버스 항공기 33대 구매를 포함해 에어버스 A321네오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43대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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