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배] 강다정, 윤현석 꺾고 8강 진출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3.22 22:00 의견 0

강다정 3단이 2년 만에 대주배 8강에 진출했다. 반면 대주배에 출전 2년 만에 본선에 오른 윤현석 9단은 첫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윤현석 9단(오른쪽)과 강다정 3단의 대국 모습. 윤현석 9단이 첫 수를 착점하고 있다. [K바둑]


22일 오후 4시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본선 16강 2경기에서 강다정 3단이 윤현석 9단에게 289수 만에 백 2집 반 승했다.

대국 내내 미세한 계가 바둑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강다정 3단이 대부분의 시간을 리드했다. 하지만 윤현석 9단도 후반 좌변 끝내기에서 이득을 보며 역전에 성공해 승률이 90% 이상으로 올랐다. 이어 윤현석 9단이 우하를 지켰는데(흑 203), 이 수가 패착이었다. 중앙에 한 칸 뛰는 맥점이 있었는데 윤 9단은 이 수를 보지 못했고, 강다정 3단이 선수를 잡아 먼저 중앙을 막아 알토란같은 집을 만들면서 흑이 따라가기 힘든 바둑이 됐다.

9기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8강에 진출한 강다정 3단. 9기 대회에서는 김혜민 9단에게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K바둑]


대국 후 강다정 3단은 "계속 서로 만만치 않았다. 아주 나중에야 이긴 줄 알았다"면서 "8강전까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다정 3단은 이창호-김혜민의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강 3단은 이창호 9단과는 2패, 김혜민 9단에게는 5패로 상대 전적에서 모두 열세다.

TM마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11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의 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제한 시간과 초읽기를 모두 소진 후에는 벌점 2집이 공제된다.

제11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전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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